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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 완전 정복! – 티켓 구매부터 오픈런, 인기 어트랙션까지

by wander-nomad 2025. 2. 20.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 완전 정복! – 티켓 구매부터 오픈런, 인기 어트랙션까지

오사카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 방문이었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일정은 오사카를 먼저 방문한 후 교토로 이동하는 순서였지만, 이렇게 하면 USJ 방문이 주말과 겹치게 되었습니다. 주말에는 방문객이 많아 대기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즐기기 위해 일정을 교토-오사카 순으로 변경하여 월요일에 USJ를 방문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일정을 조정하고 보니, 방문 당일 비 소식이 있었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제대로 즐기려면 날씨가 중요하기 때문에 미리 티켓을 구매하지 않고, 당일 강우량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만약을 대비해 비옷 등 우천 시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해 두었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티켓은 크게 입장권과 익스프레스 패스로 나뉩니다. 입장권은 기본적으로 테마파크 입장과 놀이기구 이용이 가능한 일반적인 티켓이고 익스프레스 패스(Express Pass)는 대기 시간을 단축해 인기 놀이기구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추가 티켓입니다. USJ는 대기 시간이 길기로 유명한 테마파크이기 때문에, 인기 어트랙션을 타려면 보통 2~3시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특히 해리포터 존, 슈퍼 닌텐도 월드는 사람들이 몰려 대기 시간이 가장 긴 구역으로 손꼽힙니다. 이를 피하려면 익스프레스 패스가 필수적이지만, 가격이 비싸고, 매진 속도가 빠르며, 구매 후 취소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의 일정은 출발 직전에 조정된 터라, 익스프레스 패스를 미리 예약하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비 예보로 인해 방문 여부를 전날까지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익스프레스 패스 없이 입장권만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USJ 방문 하루 전, 다행히도 날씨 
이에 우리는 곧바로 마이리얼트립(MyRealTrip)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후, USJ 공식 앱에 등록하여 준비를 마쳤습니다. 익스프레스 패스를 구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신 오픈런(Open Run)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USJ에서는 선착순으로 정리권(입장 예약권)을 발행하는 시스템이 운영되는데, 특히 새롭게 개장한 슈퍼 닌텐도 월드는 인기 어트랙션이 몰려 있어 익스프레스 패스가 있거나 정리권이 있어야만 입장 가능합니다. USJ 공식 오픈 시간은 9시이지만, 방문객이 많을 경우 조기 오픈할 수 있기 때문에, 8시 30분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습니다.

 

일정을 여유롭게 잡고 7시 30분경 호텔을 출발했습니다. USJ는 JR 오사카역에서 약 30분 거리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묵었던 '호텔 빌라 퐁텐 그랜드 오사카 우메다'는 우메다역과 가까운 반면, 오사카역까지는 예상보다 시간이 걸렸습니다. 특히 오사카 지하철 역사는 초행자에게 매우 복잡한 구조여서, 오사카역까지 이동하는 데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결국, USJ 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8시 40분이었습니다. 이미 입장이 시작된 상태였고, 서둘러 줄을 서서 슈퍼 닌텐도 월드 입장 정리권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우리가 원했던 오전 10시 입장 정리권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정리권을 받은 후, 가장 먼저 가고 싶었던 해리포터 존으로 이동했습니다. 해리포터 존도 정리권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방문한 시간이 가장 이른 시간이었고, 최근 슈퍼 닌텐도 월드의 개장으로 인해 해리포터 존의 혼잡도가 다소 줄었다는 정보를 사전에 알고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호그와트 성 안에서 즐기는 4D 어트랙션 "해리포터와 금지된 여행"을 탑승했습니다. 이 어트랙션은 약 30분 대기 후 탈 수 있었고, 첫 시작부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해리포터 책이나 영화에서만 보던 퀴디치 경기 속으로 들어간 기분이었습니다.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강력 추천합니다. 이 놀이기구를 탄 후 바로 다음 어트랙션으로 이동하려 했지만, 기념품 가게에서 해리포터 기념품에 마음을 뺏긴 아들 덕분에, 우리는 여유롭게 주변을 돌아본 후 슈퍼 닌텐도 월드로 이동했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 완전 정복! – 티켓 구매부터 오픈런, 인기 어트랙션까지
USJ 호그와트성

 

슈퍼 닌텐도 월드의 입구는 마리오 게임에서 익숙한 초록색 워프 파이프였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눈앞에는 거대한 피치성(Peach's Castle)이 나타났습니다. 내부에는 마치 슈퍼 마리오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었고, 성 안을 지나자마자 펼쳐지는 풍경은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문을 나서는 순간, 알록달록한 블록과 거대한 버섯, 하늘을 떠다니는 구름, 움직이는 캐릭터들이 가득한 마리오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멀리 보이는 쿠파성(Bowser’s Castle)은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했고, 곳곳에 보이는 물음표 블록회전하는 동전, 점프하는 고옴바(Goomba), 흔들리는 쿠파 군단들은 실제 게임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하늘 위를 부유하는 러키투(Lakitu)가 카메라를 들고 아래를 내려다보며 우리를 촬영하는 듯한 모습도 연출되어 있었고, 요시(Yoshi)들이 걸어 다니는 공간도 있어 곳곳에서 “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여기서는 어트랙션을 타려면 익스프레스 패스 없이는 2시간 이상 대기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슈퍼마리오 기념품 샵을 구경하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어요. 마리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감동할 수밖에 없는 공간이지만, 게임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감동이 덜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USJ에서 가장 인기 있는 롤러코스인 '할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였습니다. 30분 정도 대기 후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이 놀이기구는 탑승 전 모든 소지품을 락커에 보관해야 합니다.  오랜만에 탄 롤러코스터라 처음엔 무서웠지만, 속도감과 짜릿한 스릴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미니언 파크입니다.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