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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글로벌 OTA 시장 성장과 여행사의 수익성 분석

by wander-nomad 2025. 3. 4.

글로벌 OTA 시장 성장과 여행사의 수익성 분석

익스피디아와 마찬가지로 인수합병을 통하여 성장을 해온 부킹홀딩스도 2015년을 제외하고는 10% 이상의 매출액 성장을 매년 보여주고 있다. 씨트립은 2015년 중국 내 OTA 2위와 4위 회사인 취날, 이룽의 지분을 인수한 이후에 중국 OTA 시장에서 선두로 나서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성장률면에서는 익스피디아와 부팅홀딩스를 압도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 여행업과 IT산업의 높은 성장세에 뒷받침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해외 여행객 규모는 2015년 이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지만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향상, 비자발급확대 등으로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장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최근에는 위안화 강세와 미국과의 무역분쟁, 중국경제의 성장둔화로 인하여 매출액의 성장률이 다소 약화되고 있지만 중국 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성장세가 멈추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증가율을 살펴보자. 분석대상 회사 중 영업이익을 지속적으로 증가시켜 온 회사는 없었다. 이는  앞서 살펴본 매출액 증가율의 경우 매년 성장을 보이고 있는 회사들이 있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여행업의 특성상 비용의 상당 부분이 변동비로써 수수료등 여행사 입장에서 통제가능하지 않은 측면이 있고 영업활성화를 위한 마케팅비용 지출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인수합변을 한 자회사의 실적이 더해지는 경우 매출액은 증가하였지만 자회사가 영업손실일 경우 영업 손익에는 부의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2012년과 2018년의 영업이익 규모를 비교하면 매출액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모두투어와 하나투어는 영업이익이 오히려 감소하였다. 이는 매출증가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성장의 건전성이 그리 양호하지 못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반면, 참좋은여행과 노랑풍선은 CARG를 산정하면 각각 26.0%, 13.3%가 증가하여 이익의 절대규모도 증가시켰다. 틈새시장 공략과 직판을 통하여 실적개선을 이끌어 낸 결과로 볼 수 있다. 모두투어는 2012년에 21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에 2015년까지 3년간 157억 원에서 166억 원 대의 영업이익ㄷ을 기록하여 영업이익 성장이 정체되어 있다. 이는 2014년 인수한 자유투어가 영업손실을 기록한 영향을 받은  것인데 2016년부터는 여행업의 실적이 대폭 증가하고 자유투어의 영업손실이 감소하여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2018년에는 다시 실적이 하락세를 보여 영업이익도 감소하였다.  하나투어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수익성측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2016년에 영업이익이 200억 원대로 반감되었다. 2014년부터 시작한 면세점사업에서 25,490 백만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이 전체 영업이익의 감소를 가지고 왔다. 참좋은여행은 매출액 증가율을 상회라는 영업이익증가율을 보여주었으며 2012년에 3290백만 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018년에 12,852백만 원으로 증가하였다. 특히 , 여행사업부문만 따로 놓고 살펴보면 영업이익이 2012년에 1,971백만 원에서 2018년에 12,852백만 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외형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에서도 내실 있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노랑풍선은 2014년에 매출액이 전기대비 45.5% 증가하였고 그 이후 연도에는 24%에서 40%에 이르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었는데 이는 2014년부터 유명연예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하여 대대적인 광고활동을 벌여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인 덕분이기도 하다. 광고활동의 증가는 광고선전비의 증가로 이어졌고 2014년에는 전기대비 2.5배에 이르는 100억 원 이상의 광고 선전비를 지출한 것이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된 원인이 되었다. 이후에도 많은 광고선전비를 지출하였지만 매출액 성장의 결과로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익스피디아는 2012년 432백만 달러였던 영업이익을 2018년 714 백만 달러로 증가시켰으며 부킹홀딩스도 같은 기간 1,830 백만 달러였던 영업이익을 5,341 백만 달러로 늘렸는데 익스피디아와 비교하면 규모나 증가세가 더 크고 빠르다고 볼 수 있다. 씨트립의 경우 매출액의 증가율은 가장 높은데 반하여 영업이익은 2017년과 2018년에 와서야 규모면에서 증가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는 중국 내 OTA 들간의 가격경쟁이 2015 년 이후에 정리된 결과로 보인다. 

글로벌 OTA 시장 성장과 여행사의 수익성 분석

 

표본회사들은 모두 평균 10% 이상 자산을 증가시켜 왔다. 하지만 연도별로는 편차가 큰데 이는 뢰부차입과 유상증자등을 통한 자금조달이 자산증가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모두 투어의 총자산은 2012년 말 148,779 백만 원에서 2018년 말 334,585백만 원으로 증가하였다. 여행사업의 성장이 주원인이었지만 호텔사업으로 인한 부동산 취득으로 유형자산이 1,000억 원 이상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참좋은여행은 2017년 자전거사업부문의 분할로 총자산이 감소하였다. 국내 여행사의 경우 노랑풍선의 총 자산증가율 평균이 가장 큰데 이는 사옥마련을 위한 부동산 취득의 영향으로 보인다. 글로벌 OTA는 국내 여행사들보다 높은 총 자산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주요 성장전략으로 하고 있는 만큼 연도별 자산의 증가를 보면 주요 인수합병이 이루어진 해에 증가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