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골프 2인 예약하기 - 빈펄 골프클럽 & KN 골프 링크스 캄란
나트랑에서 남편과 함께 골프 라운딩을 즐기기로 하였습니다. 나트랑에는 여러 개의 골프장이 있지만, 대표적인 곳으로 '빈펄 골프클럽', '다이아몬드 베이 골프 앤 빌라스', 'KN 골프 링크스 캄란', '아나라 빈티엔 골프클럽'이 있습니다. 우리는 동선을 고려하여 '빈티엔 골프클럽'은 거리가 너무 멀어 제외하였고, '다이아몬드 베이 골프 앤 빌라스'는 후기가 좋지 않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빈펄 골프클럽을 두 번 방문하고, KN 골프 링크스를 한 번 방문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나트랑에서의 골프장을 예약할 때 가장 궁금했던 점은 2인 플레이가 가능한지 여부였습니다. 2인 예약은 가능하지만, 현장에서 다른 팀과 조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빈펄 골프클럽에서는 두 번 모두 다른 부부와 함께 라운딩을 진행하였지만, KN 골프 링크스 캄란에서는 부부 단독으로 라운딩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골프 예약은 각 골프클럽 사이트에서 직접 예약할 수도 있지만, 여러 여행사의 가격을 비교한 후 결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여행사 상품중 호텔과 골프 라운딩 3회, 차량 서비스까지 포함된 패키지도 있었지만, 선택 가능한 호텔과 골프장이 제한적이어서 우리처럼 투어와 골프를 같이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호텔과 골프클럽의 예약을 따로 진행하였습니다. 골프 클럽은 여러 여행사 사이트를 비교한 결과, 몽키트래블(Monkey Travel) 가장 저렴하여 이곳을 통해 예약하였습니다.
빈펄 골프클럽은 빈펄섬 내에 위치한 18홀, 파 72 코스이며,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골프장입니다. 우리는 주말 그린피는 2인 기준 4,900,000 VND, 주중 요금은 4,000,000 VND를 지불했고, 시간대에 따라 요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캐디피는 1인당 500,000 VND가 별도로 부과됩니다. 제가 구매한 상품은 그린피에 식사와 음료가 포함되어 있어서 비빔밥, 김치볶음밥, 쌀국수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메뉴를 시도해 보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비빔밥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카트는 직접 운전해야 하며, 캐디는 뒷좌석에 탑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빈펄 골프클럽에서의 라운딩은 오전 9시 30분 티오프였습니다. 뒤에서 서두르는 사람 없이 여유로운 플레이가 가능했고, 1인 1캐디 서비스 덕분에 편안하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바람과 그늘이 많아 예상보다 쾌적한 환경이었으며, 중간중간 사슴이 나타나 자연 속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페어웨이에 나타난 사슴들로 인해 샷을 할 때 약간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오히려 이 또한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해외에서의 첫 골프 라운딩이었기에 코스의 세부적인 디테일까지 명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빈펄 골프클럽의 락커 시설은 다소 불편하였습니다. 공간이 협소하고 드라이기가 단 하나뿐이었으며, 샤워실 수도 적었습니다. 특히 배수 문제로 하수구가 막혀 있었고, 샤워 환경이 좋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골프장에서 락커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하였으므로, 현재는 보완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음 라운딩이 예약되어 있으면 골프 클럽을 맡겨둘 수 있었는데, 섬을 오가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어 편리하였습니다. 샤워 시설이 열악하므로, 빈펄섬 내 호텔 이용객이라면 호텔에서 샤워하는 것이 좋습니다.
KN 골프 링크스 캄란은 나트랑 공항 근처인 캄란 지역에 위치한 27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정통 링크스 스타일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세계적인 골프 코스 디자이너인 그렉 노먼(Greg Norman)이 설계한 골프장으로, 베트남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골프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골프장은 링크스 코스(18홀)와 오아시스 코스(9홀)로 구성되어 있으며, 바닷바람과 모래 언덕이 특징적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멋진 경관을 자랑하지만, 강한 바람과 넓은 벙커가 도전적인 요소로 작용해 초보자에게는 다소 어려운 코스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KN 골프 링크스 캄란의 18홀을 2인 기준 주중 4,900,000 VND을 지불했고, 캐디피는 1인당 300,000~ 500,000 VND이라고 했지만, 날도 너무 덥고, 제가 너무 못 쳐서 캐디분이 고생을 많이 해서 500,000VND 를 드렸어요. 빈펄 골프클럽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며, 여름철 낮 시간대에는 강한 햇볕과 무더위로 인해 라운딩이 상당히 힘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전 11시 30분 티오프를 했을 때, 강한 햇볕과 그늘이 전혀 없는 환경으로 인해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습니다. 따라서 KN 골프 링크스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가급적 새벽 시간대에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는 2인 단독 라운딩을 했지만, 골프장에 저희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더위 때문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락커 시설은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며, 캐리어 보관도 가능해 골프 후 바로 공항으로 이동할 계획이 있는 여행객에게도 적합합니다. 또한, 캄란 지역에서 스파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골프장에서 스파까지의 차량 이동을 무료로 제공하는 곳도 있어, 이를 활용하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나트랑에서의 골프 라운딩은 빈펄 골프클럽과 KN 골프 링크스에서의 경험이 대조적이었습니다. 빈펄 골프클럽은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플레이가 가능했으며, 부대시설이 다소 부족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반면, KN 골프 링크스는 정통 링크스 스타일의 골프장으로 강한 바람과 뜨거운 햇살 속에서 어려운 코스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여름철 나트랑에서 골프를 계획한다면 반드시 티오프 시간을 아침 일찍 잡고, 각 골프장의 특성과 본인의 골프 수준을 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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