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자매의 동유럽 스마트 럭셔리 자유여행 – CK 셔틀로 떠난 체스키 크룸로프와 프라하 여행기 – 호텔 파리 프라하 추천까지!
CK 셔틀을 타고 약 3시간을 달려 체스키 크룸로프 외곽의 Town Theatre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중심부까지는 도보로 약 8분 정도 소요되어 짧은 시간이지만 충분히 설렘을 안고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약 2시간 조금 넘게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머문 뒤 프라하로 향할 예정이었습니다. 체스키 크룸로프에서는 체코 코루나와 유로를 함께 사용할 수 있었지만, 저는 트래블 로그 카드를 이용해 현지 ATM에서 체코 코루나를 인출했습니다. 각 나라의 자국 화폐를 사용하는 것이 유로보다 훨씬 경제적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무료 ATM을 찾아보지도 않고 바로 인출했지만, 수수료를 감안하더라도 현지 화폐를 사용하는 것이 여행 경비를 절약하는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이 도시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바닥 길이었습니다.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에는 어려운 길이었지만, 다행히 우리의 짐은 CK 셔틀에 보관되어 있어 가벼운 발걸음으로 체스키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도시로 들어서며 마주한 빨간 지붕의 건물들과 중세풍 골목은 마치 어릴 적 읽던 동화책 속 장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했습니다.
체스키 크룸로프 성(Český Krumlov Castle)으로 가는 길은 중세 시대로의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주었습니다. 도시를 감싸 흐르는 블타바 강(Vltava River)과 라트란 다리(Lazebnický most)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이 성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성으로, 체코에서는 프라하 성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중세시대의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가득한 이곳에서 성벽을 따라 걷는 동안 왜 이곳이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체스키 크룸로프의 전경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블타바 강이 S자로 마을을 감싸며 흐르고, 붉은 지붕을 가진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강을 따라 늘어선 모습은 숨이 멎을 만큼 황홀했습니다. 성탑(Tower of Český Krumlov)에서 내려다본 마을과 강의 전경은 이곳을 찾은 이유를 단번에 증명해 주었고, 그 순간은 여행 중 가장 잊지 못할 장면으로 남았습니다. 또한 성 정원(Garden of Český Krumlov Castle)에서는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자연이 주는 평온함과 함께 중세 도시의 매력을 만끽하며, 체스키 크룸로프의 추억을 마음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꼭 전망대에 올라 체스키 크룸로프의 전경을 눈에 담아보길 추천합니다.
크룸로프 성에서 내려온 후 블타바 강변을 따라 걷다 보니 운치 있는 테라스가 있는 레스토랑이 눈에 띄었습니다. 강변 레스토랑에서 즐긴 체코 맥주(Pilsner Urquell)는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으며,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한 그 순간은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주었습니다. 체코가 왜 ‘맥주의 나라’로 불리는지 체감할 수 있었고, 맥주 한 잔에 담긴 깊은 풍미는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다만 체스키 크룸로프에서는 현금 결제만 가능한 레스토랑이 많아 미리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체스키 크룸로프는 그저 예쁜 마을이 아니라 시간이 멈춘 듯한 중세 도시의 매력을 지닌 곳입니다. 아기자기한 골목길과 붉은 지붕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풍경,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기억에 남았습니다. 마을을 거닐다 마주친 거리 공연과 전통 복장을 한 주민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살아 있는 박물관’ 같았습니다. 체스키 크룸로프에서의 시간은 짧았지만, 그 여운은 길었고, 다시 이곳을 찾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CK 셔틀버스의 편리함 덕분에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프라하로 향하는 여정은 더욱 여유로웠습니다.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체코의 전원 풍경을 바라보며, 우리의 여행은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채워졌습니다. 체스키 크룸로프와 프라하를 잇는 이 여정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동유럽의 낭만과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우리는 오후 8시경 마침내 숙소인 호텔 파리 프라하(Hotel Paris Prague)에 도착했습니다. 프라하에 도착하자마자 느낀 첫인상은 ‘클래식한 감성’이었습니다. 숙소는 구시가지 중심에 위치해 어디든 도보로 이동하기에 최적이었고, 유럽 특유의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첫인상부터 이 호텔은 우리를 매료시켰습니다. 객실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우아한 블루 컬러의 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붉은색 벨벳 소재의 고풍스러운 의자였습니다. 벽에는 클래식한 액자들이 걸려 있어 유럽 특유의 감성이 한껏 느껴졌고, 창밖으로 보이는 프라하의 아름다운 거리는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할 만큼 멋졌습니다. 욕실 또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넓은 욕실에는 욕조가 완비되어 있어 여행으로 지친 몸을 충분히 풀 수 있었고, 깨끗하고 세련된 어메니티가 준비되어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호텔에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아 자연스레 “여기서 며칠 더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호텔 파리 프라하는 우리의 프라하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장소임이 분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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